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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이야기

Barron 교수의 기고문 – 부모교육의 중요성(1)

Barron 교수의 기고문

– 부모교육의 중요성(1) -



세계적인 몬테소리 교육의 전문가 Barron교수는 글을 통해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다시 한번 자녀교육을 위한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아이의 일생 중에 출생 직후부터 만 3세까지가 아이의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 마리아 몬테소리 – 



아이를 위한 배움의 환경

 


교실 복도에서 한 아이의 아빠가 말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교실에 앉아 아이를 지켜 볼 수 있다는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일하러 가기 전에 10분 정도 교실에서 머물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관찰하며 아빠가 되는 법을 배웁니다.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물건을 빼앗거나 다른 아이들의 작업을 방해할 때에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들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관찰을 통해 배운 교사들의 대화법은 집에서 아이를 대할 때,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노는 날에 정말 효과가 있습니다. 

1907년 로마에 개원한 최초의 몬테소리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생활에 깊이 관여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몬테소리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교사들과 부모들은 서로 “파트너”가 되어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 즉 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돕는 가정과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부모와 파트너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부모를 앞에 두고 일방적으로 교육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교육이 전문가인 교사가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태라면 파트너관계의 형성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평등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을 장기적으로 지켜보지만 교사들은 20명 남짓한 아이들 무리 속에서 한 아이를 지켜보기 때문에, 각 파트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정보들을 공유하여 아이의 발달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 문제는 교사와 부모가 파트너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가 입니다.




교육기관에서의 파트너관계 형성 


교사와 부모의 파트너관계 형성에 있어서 몇 가지 애로사항 중 가장 실질적인 한가지 문제는 시간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참여할 시간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뉴욕의 어떤 학교(유치원)에서 사용했던 한 방법은 수업 시작 전에 약 한 시간 동안 부모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 입니다. 8시부터 9시까지 아침식사를 하면서 부모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고 게시판에 진열되어 있는 안내문과 아이들의 작품들을 살펴봅니다. 가끔은 장기자랑에 참여하기도 하며 비슷한 행사로 방과후에 ‘오후 티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모임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짧은 시간을 활용해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 눌 수 있고 부모들과 교사들에게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아주 효과적인 방법은 학부모가 원하면 언제든지 교실에 와서 아이를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들은 아침에 10분 정도 관찰을 하기도 하고, 어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특정한 활동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가끔씩 점심시간에 들르는 부모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학교(유치원) 생활에 참여하는 이런 시간들은 교사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부모들이 하루의 일과를 방해할까 걱정하는 교사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사들이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부모들이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부모들이 그런 질문들을 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런 질문들이 몬테소리 교육과 아동 발달에 대한 대화를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대화를 통해 교사와 부모가 파트너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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