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몬테소리 이야기

몬테소리 교육의 성과 연구

몬테소리 교육의 성과 연구





도심에 위치한 저소득층 지역의 공립 몬테소리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일반 공립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성과를 비교한 연구에서 몬테소리 교육이 아이들의 사회성과 학습능력을 훨씬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잡지 Science誌(2006년 9월)에 실렸습니다. 


몬테소리 교육의 특집에는 혼합 연령, 몬테소리 교구, 제한이 없는 작업 시간, 아동의 자유로운 작업 선택, 또래가 조언자가 되어주는 협력적인 환경, 성적이나 시험의 부재, 개인 또는 소그룹 지도 등의 개별학습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공립학교 300곳을 포함하여 약 5,000여 곳의 학교에서 몬테소리 교육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몬테소리 교육기관은 밀워키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심에 사는 소수민족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입학생들은 무작위의 추첨 과정을 통해 선발되었습니다. 실험집단으로는 “당첨”이 되어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과 추첨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두 실험집단의 부모들 모두 자녀들을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입학하고자 학교 추첨에 참가하였습니다. 


논문의 저자인 버지니아대 심리학 교수인 안젤라인 릴라드와 위스콘신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니콜 엘스-퀘스트는 “추첨 전략은 자녀를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입학시키고자 하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가 다르다는 사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저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녀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은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 이었습니다.


몬테소리교육은 주로 취한 전 아동(3~6세)과 초등학교에 진학한 아동(6세~12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중 6세와 12세 아동들이 연구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두 그룹의 부모의 소득 수준은 연평균 $20,000 ~ $50,000로 매우 비슷했습니다. 연구에서는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의 인지능력, 학습능력, 사회성, 행동능력 등을 테스트하였습니다. 


릴라드는 ‘우리는 두 연령군 모두에서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의 능력이 상당히 우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사회성 측면에서 그 효과가 매우 탁월했다. 대체적으로는 가정환경이 다른 요인들보다 사회성 발달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하였습니다. 


5세 아동 군의 읽기와 수학능력을 평가하였을 때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초등학교에 진학 할 준비도가 더 높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복잡하고 심도 깊은 심화문제들을 처리하는 능력이자 차후의 학교생활과 삶의 성공을 가늠하게 새주는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 : 목표지향적인 활동에서 상황을 고려하여 행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과제의 측정요구에 맞추어 행동을 조절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에서도 그 성과가 훨씬 좋았습니다. 


또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은 정의감과 공정성을 평가하는 사회성과 행동능력 테스트에서도 더 뛰어난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놀이터에서 거친 놀이에 참여하려 하기 보다는 또래 아동과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에 참여하려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12세 아동 군의 인지/학습 평가에 있어서는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이 쓴 글의 문장구성이 ‘굉장히 창의적이고 매우 세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자, 구두점 사용, 문법 면에서는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의 실력이 비슷했고 읽기와 수학에 관련된 학습 능력에 있어서도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은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성적도 매기지 않음에도 불구하여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12세 아동 군의 사회성/행동 평가에서 몬테소리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은 새치기와 같은 불쾌한 사회적 상황을 다룰 때에 주로 “자신 있고 분명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또한 학교생활에서 “공동체의식”을 더욱 강하게 나타냈고 학우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며 도와주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몬테소리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학교에서는 사회성과 학습 능력 발달에 있어서 다른 교육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학교와 동일한, 혹은 더 뛰어난 결과를 얻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릴라드는 차후에 일반교육과 비교하여 몬테소리 교육의 장기적인 효과가 확연하게 드러날 만큼 오랜 기간 동안 두 그룹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그녀는 또한 전향적인 연구 설계를 통해 다른 몬테소리 교육기관과 일반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같은 연구를 반복하고 특정한 몬테소리 활동이 특정한 성과와 관련 되어 있는지를 실험할 예정이다. 


릴라드는 『몬테소리 : 천재 뒤에 숨겨진 과학(Montessori : The Science Behind the Genius)』의 저자